본사 서버 견적서, 일곱 줄 읽는 법
화요일 오전 11시, 가맹본부 마케팅팀 모니터에 전국 매장 지도가 떠 있다. 초록 점 128개 사이에 빨간 점이 9개 섞여 있다. 어젯밤 9시에 내려보낸 가을 신메뉴 영상이 그 9곳에는 닿지 않았다.
프로젝트 개요
- 분야
- LED전광판 — 옥외·실내 LED 전광판, 미디어파사드, 모듈·컨트롤러·구조물 설계와 시공
- 적용 디스플레이
- DID·사이니지 모니터 · 전자메뉴판
- 구성 요소
- CMS·스케줄 송출 · 원격 관제·제어 · 콘텐츠 제작 · 맞춤 프로그램 개발 · 순번·예약 연동 · 3D 모델링·설계 · AI·인터랙티브 · 화상회의 연동
- 진행 단계
- 현장 실측 → 구성 제안·설계 → 설치·시공 → 시운전·인수 교육 → 운영·유지보수
- 작성
- 2026-09-29 · (주)연우솔루션 현장 기록
- 1현장 실측
- 2구성 제안·설계
- 3제작·발주
- 4설치·시공
- 5시운전·인수 교육
- 6운영·유지보수
핵심 수치
초록 점 128개 사이에 빨간 점이 9개 섞여 있다.
그 매장들 계산대 위 55인치 메뉴판에는 아직 지난주 가격이 떠 있다.
30분 넘게 응답이 없으면 관제 화면에 빨간 점이 뜨고 담당자에게 알림이 간다.
상업용 DID는 하루 16~24시간 연속 구동을 전제로 만든다.
표준 매장 실측에 1~2일, 구성 제안과 도면·서버 구성도에 1주가 걸리고, 그다음 견적을 확정한다.
서버 구축과 CMS 세팅에 2~3주, 파일럿 매장 3곳에서 2주 동안 시범 송출을 한다.
화요일 오전 11시, 가맹본부 마케팅팀 모니터에 전국 매장 지도가 떠 있다.
초록 점 128개 사이에 빨간 점이 9개 섞여 있다.
어젯밤 9시에 내려보낸 가을 신메뉴 영상이 그 9곳에는 닿지 않았다.
그 매장들 계산대 위 55인치 메뉴판에는 아직 지난주 가격이 떠 있다.
본사 서버로 다지점 송출을 구축하려는 곳이라면, 견적서보다 이 빨간 점 9개를 먼저 봐야 한다.

128곳의 화면은 결국 서버 한 대를 바라본다
가맹점 사이니지를 묶는 방법은 크게 둘이다.
화면 한 대마다 매달 이용료를 내는 클라우드형이 있고, 본사가 서버와 CMS를 직접 갖는 구축형이 있다.
매장이 20~30곳일 때는 클라우드형이 가볍다.
매장이 100곳을 넘고 매장마다 화면이 2~3대로 늘면 월 이용료도 화면 수만큼 곱해진다.
계약 기간을 3~5년으로 놓고 더해 보면, 구축비와 누적 이용료가 뒤집히는 지점이 나온다.
가격·원산지 표기처럼 본사가 직접 쥐어야 하는 데이터가 있거나 POS 연동이 필요할 때도 구축형 CMS가 맞다.
구축형에는 그만큼 책임이 따른다.
서버가 한 대뿐이면 그 서버의 디스크 하나가 고장 나도 128곳의 화면이 한꺼번에 선다.
그래서 구축형 견적에는 운영 서버와 대기 서버 두 대를 기본으로 넣는다.
본사 전산실이든 IDC 상면이든, 한 대가 멈추면 나머지 한 대가 넘겨받아 송출을 이어간다.
“화면은 매장에 있지만, 장애는 서버에서 시작된다.”


2. 견적서 첫 줄은 서버가 아니라 매장 수와 화면 수다
구축형 CMS 견적은 일곱 줄로 나뉜다.
서버 하드웨어(운영·대기 2대), CMS 라이선스, 매장 디스플레이·플레이어, 네트워크 구성, 연동 개발, 전국 설치·교육, 유지보수다.
금액을 가장 크게 흔드는 건 서버 사양보다 매장 수와 화면 수다.
CMS 라이선스는 플레이어 대수를 기준으로 붙고, 플레이어·브래킷·출장 시공비도 모두 화면 수만큼 늘어난다.
삼성 단독형 사이니지처럼 플레이어가 들어 있는 모델을 쓰면 외장 셋톱이 빠져서 매장마다 한 줄이 준다.
두 번째 변수는 밤사이 전송량이다.
주간 콘텐츠 묶음이 300MB라면, 128곳에 한 번 배포할 때 본사 회선으로 약 38GB가 나간다.
매장이 300곳이면 90GB다.
이 양을 영업시간에 밀어내면 매장 POS 회선까지 느려진다.
그래서 배포는 새벽 2시~5시에 하고, 권역마다 30분씩 시차를 둔다.
본사 회선이 모자라면 회선 증속 비용이 견적에 한 줄 더 붙는다.
폐쇄망이 필요한 본사라면 매장마다 VPN 장비가 추가된다.
첫 상담에서 자주 빠지는 항목이라 실측 전에 먼저 묻는다.


3. AI 사이니지는 카메라가 아니라 규칙표에서 시작한다
요즘 상담에서 AI 사이니지를 묻는 본사가 늘었다.
그런데 매장에서 효과가 먼저 나타나는 쪽은 거창한 인식 기술이 아니라 규칙표다.
오전 11시 전에는 커피 세트를 띄운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냉음료를 앞으로 올리고, 재고가 떨어진 메뉴는 알아서 흐리게 바꾼다.
CMS가 날씨·시간대·POS 품절 데이터를 받아 128곳의 메뉴판을 매장마다 다르게 돌리는 방식이다.
견적서에는 이 연동이 ‘API 연동 개발’ 한 줄로 들어간다.
기존 POS가 API를 열어주는지, 데이터가 몇 분마다 갱신되는지에 따라 개발 기간은 2주에서 6주까지 차이가 난다.
점주 권한도 이 단계에서 정한다.
본사 영상은 잠가 두고, 가격·품절 표시·매장 공지 한 칸만 점주가 고칠 수 있게 연다.
이 칸을 열어두지 않으면 가격이 바뀔 때마다 본사 담당자에게 전화가 몰린다.
카메라로 시선이나 연령대를 추정하는 기능은 개인정보 검토와 매장 고지 문구가 따로 필요하다.
그래서 첫 단계에서는 넣지 않는다.
규칙 기반 송출이 자리 잡은 뒤 파일럿 매장에서 따로 검토한다.


4. 서버가 멈춰도 매장 메뉴판은 멈추지 않게
빨간 점 9개가 뜬 원인은 대개 서버가 아니다.
매장 공유기 재부팅, 인터넷 회선 약정 변경, 청소하다 뽑힌 플레이어 전원 같은 것들이다.
중요한 건 그 순간 화면이 까맣게 꺼지느냐, 어제 콘텐츠라도 계속 트느냐다.
그래서 플레이어에는 최소 7일치 콘텐츠를 로컬에 저장해 두게 한다.
통신이 끊겨도 저장된 스케줄대로 재생하고, 연결이 돌아오면 빠진 파일만 받아서 채운다.
플레이어는 5분마다 서버에 상태를 보낸다.
30분 넘게 응답이 없으면 관제 화면에 빨간 점이 뜨고 담당자에게 알림이 간다.
흔한 실패는 가격 데이터에서 나온다.
영상만 로컬에 저장하고 가격표는 실시간으로 불러오게 만들면, 통신이 끊기는 순간 가격 칸만 비어 버린다.
가격과 메뉴 데이터도 마지막 값을 들고 있게 설정해야 한다.
화면 사양도 함께 본다.
상업용 DID는 하루 16~24시간 연속 구동을 전제로 만든다.
계산대 위에는 350니트급, 통유리 창가에는 700니트급을 쓴다.
가정용 TV로 대신 단 매장에서 전원·패널 장애가 먼저 올라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5. 표준 매장 한 곳이 128곳의 견적을 정한다
다지점 송출이라고 128곳을 한 번에 실측하지는 않는다.
매장을 유형 2~3개로 나누고, 유형마다 대표 매장 한 곳을 먼저 잰다.
계산대 뒤 벽 폭과 높이, 가장 먼 좌석까지의 시야거리, 창 방향, 매장 회선을 확인한다.
진행 순서는 이렇다.
표준 매장 실측에 1~2일, 구성 제안과 도면·서버 구성도에 1주가 걸리고, 그다음 견적을 확정한다.
서버 구축과 CMS 세팅에 2~3주, 파일럿 매장 3곳에서 2주 동안 시범 송출을 한다.
이후 권역별로 차례대로 설치하고, 본사 담당자와 점주에게 따로 인수 교육을 한다.
본사는 배포와 관제를, 점주는 권한 칸 수정과 플레이어 재부팅 순서를 배운다.
(주)연우솔루션은 이 과정을 여러 업체에 나눠 맡기지 않는다.
삼성 정품 사이니지와 LED 하드웨어, CMS·관제 프로그램, 시즌 콘텐츠 템플릿까지 한 회사에서 한다.
설치는 직접 시공하고, 이후 장애는 전담 A/S와 전국 출장으로 처리한다.
서강대학교, 서울세관, 서울 상공회의소, 오뚜기 같은 대학·관공서·기업 현장에서 해 온 방식도 같다.


본사 서버 한 대를 세우는 일은 결국 128곳 계산대 위 화면을 매일 아침 제시간에 켜 두는 일이다.
그래서 견적을 내기 전에 매장 유형과 회선부터 확인한다.
매장 수와 매장당 화면 수, 대표 매장 벽면 사진과 폭·높이, 지금 쓰는 POS 이름, 본사 회선 정보를 준비해 연락하면 표준 매장 실측 일정부터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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